본문 바로가기
봄 여름 가을 겨울 갤러리/여름 힐링

나리소

by 晴景 조상규 2019. 5. 25.
728x90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에서 운치리로 넘어가는 나르재 왼쪽 아래에 있는 나리소()는 동강 유역의 산세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관이다.

가수리 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동강 물길이 벼랑에 막혀 휘돌면서 큰 소를 이루어 놓았는데, 강변의 기암 절벽과 백운산 자락의 소나무 숲과 어울린 경치는 이루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본 이미지는 링크 URL이 잘못 지정되어 표시되지 않습니다. 나리소는 동강 물길 가운데 물굽이가 심한 사행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으로 상류에서 백운산이 빚어 놓은 수직 절벽인 검은 뼝대와 그 아래로 흐르는 옥빛의 중 바닥 여울과 어울려 비경을 연출한다. 나리˅ 소는나리소는 물이 깊고 조용한 까닭에 절벽 아래에 이무기가 살면서 물속을 오간다는 이야기가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온다. 마을 노인들에 따르면 물에 잠겨있는 절벽 아래에 있는 굴에 큰 물뱀이 살면서 해마다 3, 4월이면 용이 되기 위해 운치리 점재 위에 있는 용바우로 오르내렸다고 한다. 30여년 전, 몰지각한 읍내 사람들이 나리 소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다이너마이트)'을 터뜨리자 온 강물이 붉어지고 뱀 동강이로 보이는 살점들이 강 아래로 떠내려갔다. 그 이후로는 물빛도 예전과는 달리 깊은 맛이 덜해졌다. 나리소 바로 아래에 있는 바리 소는 소골 마을 쪽으로 향한 소()의 모양이 놋쇠로 만든 밥그릇인 바리와 닮았다고 해서 생겨난 이름이다. 주변에 펼쳐진 암반 때문에 물이 흐르지 못하고 고여 깊은 소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728x90

'봄 여름 가을 겨울 갤러리 > 여름 힐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어형상  (0) 2019.06.03
나리소1  (0) 2019.05.25
매미성  (0) 2018.10.23
신숭겸 장군 유적지  (0) 2018.09.05
초가  (0) 201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