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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이 머문자리/촬영지안내

휴휴암(休休庵,)

by 晴景 조상규 201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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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휴암(休休庵,) 즉 '쉬고 또 쉬는 절,'이다.

휴휴암에 펼쳐진 풍경은 그대로 휴식이다.
작은 절과 이어진 너른 바위는 바다 물위 평상(平床)처럼 펼쳐져 있다.
너른 바위를 호위하는 듯한 주변 바위들의 각종 형상은 방문객의 작은 탄성을 끌어낸다.
휴휴암의 주지 홍법스님이 이곳에 암자를 짓고 기도를 드리기 시작한지 4년째 되던 해, 무지개가 뜨는 해변에 누워 있는 관세음보살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철썩거리는 파도 사이에 뽀얗게 드러난 형상은 그대로 '관세음보살상'이었을 것이다.
어찌 보면 넉넉한 몸피의 달마상도 닮았다.
그의 얼굴에 어린 미소는 때론 환하게 보이지만, 조금만 방향을 빗겨 바라보면 세상을 조소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와(臥)불상 우측에는 관세음보살상을 향해 기어가는 모습의 거북바위와 선명한 발가락 모습의 발 모양 바위,
그리고 손가락을 가만히 말아 쥔 모습의 주먹바위 등이 어울려 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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