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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이 운반해온 토사가 하구에 퇴적되어 형성된 하중도이다.
북쪽에는 다른 하중도인 일웅도와 좁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접해 있다.
그밖에 주변에 맥도·대저도·명호도 등의 하중도가 있으며 이들은 김해평야의 중심을 이룬다.
남쪽에는 대마등·진우도·장자도 등의 사주가 발달하고 있다.
남동쪽이 하구 쪽으로 길게 뻗어 돌출되어 있고, 중앙부는 비교적 넓은 평지로 되어 있다.
해발고도는 1m 이하이고 수로망이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흩어져 있으며,
이 수로망을 따라 길이 3m 내외의 갈대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을숙도를 중심으로 하는 낙동강 하류는 플랑크톤 등 어류의 먹이가 풍부하고 하안에는 수초가 우거져 있어,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를 이루어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어 있다.
1987년 김해평야의 용수공급과 염해방지를 위해 이 섬을 동서로 횡단하는 낙동강하구둑(길이 2,400m, 높이 18.7m)을 준공하기 전까지는 부산시민의 낚시터,
위락지로 많이 이용되었다.
하구둑 공사로 부산의 급수와 창원시·김해시 등에 공업용수·농업용수가 해결되어 연간 약 1만t의 식량생산 효과가 있지만,
갈대숲이 사라지고 철새의 종류와 그 수가 차츰 줄어들고 있는 등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에서는 이 일대의 수질·지형·오염상태 등은 물론 철새의 수와 종류까지도 정밀 조사하여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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