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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89호. 높이 약 8.5m. 석탑은 마한(馬韓)의 도읍지로 알려진 곳에서 남쪽으로 2㎞ 정도 뻗은 산줄기 끝의 낮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 말기에 간행된 익산읍지인『금마지(金馬誌)』에는 “왕궁탑은 폐허가 된 궁터 앞에 높이 10장으로 돌을 쌓은 것이다.
속전에는 마한시대에 만들었다고 한다.”고 전한다.
이전에는 흙으로 만든 받침을 둔 희귀한 석탑으로 알려졌지만,
1965년에 해체하여 보수하면서 원래 돌로 만든 받침을 갖추었음이 밝혀져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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